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서울 강서구 방신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힘이 되겠습니다' 전국자영업자·소상공인 단체 대표단 긴급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8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이 쇼트트랙 편파판정 문제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한 데 대해 "한국 선수단의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느 분야보다 공정해야 할 스포츠다.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편파 판정에 올림픽 정신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며 "기회도, 과정도, 결과도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선수단을 향해 "우리 선수들,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힘내 주시라. 우리 국민과 함께 저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이날 중국 베이징의 대회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쇼트트랙 판정에 항의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기도 한 윤홍근 한국 선수단장은 "IOC 위원인 이기흥 체육회 회장과 유승민 IOC 선수위원을 통해 바흐 위원장과의 즉석 면담을 요청해놨다"면서 "이런 부당한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바흐 위원장에게)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앞서서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판정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윤 단장은 "가능한 방법을 모두 찾아 절차에 맞게 즉석 CAS에 제소하겠다"면서 "다시는 국제 빙상계와 스포츠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경기를 지켜본 전 세계 80억 인류 전원이 심판"이라면서 "선수단은 어제 현장에서 강력하게 의의를 제기했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IOC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다만 ISU는 이날 오전 공식 성명을 통해 한국의 판정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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