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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코로나와 독감은 달라…국민참여형 방역으로 전환”
“대통령 후보 직계가족, 검증 필요”
“측근 떠난다? 그에 대해 비판 안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은 사망률이 다르다”며 “오미크론을 포함한 코로나 사망률이 독감 사망률인 0.1%정도 돼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방역 대책을 제안하며 “다음 대통령이 잘 시행한다면 올해 하반기 정도에 정상화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안 후보는 “3차 접종을 늘려야 한다. 특히 50세 이상 고위험군과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 적극적으로 3차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며 “현재 방역 공무원이 일일이 확진자 동선을 파악한 후 동선이 겹친 사람들에게 통보하는 체계를 바꿔 국민참여형 방역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확진자 동선과 겹치는지 검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위중증자에 대해 치료할 충분한 병상과 의료진을 확보해야 한다”며 “인센티브를 가동해 민간에 협조, 부족한 의료진을 채워 넣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장기 대책으로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백신 주권국가를 강조했다.

안 후보는 “배우자를 포함해 대통령 후보들의 직계가족에 대해서는 검증이 필요하다”며 “역대 정부에서도 결국은 자식 때문에 정권이 레임덕에 빠진 경우들이 몇 번 있었다”고 했다.

대통령 영부인의 지위에 대해는 “미국의 경우 대통령 배우자들은 대통령이 미처 살펴보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정책을 보완하는 역할을 많이 봤다”며 “이런 모범사례가 우리도 나오는 것이 선진국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주변 측근이 떠난다는 지적에 대해 안 후보는 “기득권 거대 양당 때문에 문제해결이 안 되고, 정권교체가 아니라 ‘적폐교대’만 반복하는 상황에 문제 인식을 가진 분들이 저와 함께 모였다가 선거가 다가오면 당선될 가능성이 떨어져 거대 양당 쪽으로 간다”며 “거기에서 저에 대한 비판을 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당내에서 자기 존재감을 쌓고 입지를 만들기 위해서인데 그에 대해 한마디 비판도 하지 않았다”며 “제가 좀 더 좋은 정치 환경을 만들었다면 떠나지 않았을 텐데 역량이 부족해 여건을 만들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있다”고 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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