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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성차별 없다’… 민주당 여성위 “대통령 자격 없어”
“여성 현실 왜곡…대통령 될 자격 없어”
尹, 7일 공개 인터뷰서 ‘구조적 성차별 없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상의 초청 특별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여성위원장은 8일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고 발언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의 성차별 수준을 여실히 드러내는 불명예스러운 수치들을 직시하라”며 “국민께 사죄하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성명서에서 “여성 현실 부정·왜곡하는 윤석열 후보, 대통령될 자격이 없다”며 “뿌리 깊은 성차별 문제를 개인이 해결할 문제로 인식하는 정치 지도자가 왜 필요하단 말인가. 모두 각자도생하란 말과 같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전날 공개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 차별은 개인적인 문제다”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윤 후보의 국정운영 계획과 미래 비전 속에는 인구 절반인 ‘여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2021년 ‘성격차지수’ 세계경제포럼 156개국 중 102위, 유리천장지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9년째 꼴찌, 100대 기업 임원 중 여성 비율 4.8%, 국회의원 중 여성 19%, 여성 시·도지사 0명, 가정폭력의 90% 이상, 불법촬영의 80% 이상, 성범죄 절대다수가 여성 피해자자를 점 등을 들었다.

정 위원장은 “폭력은 언제나 사회·경제적으로 낮은 지위에 있는 이들을 향했고, 그 결과 피해자의 대다수는 여성이었다”며 “윤 후보의 무지하고 무책임한 언행에 나라의 앞날을 우려하는 국민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불평등은 부정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하늘로 손바닥을 가리는 듯한 윤 후보의 태도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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