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272명, 9일째 200명대…어제 15명 사망
재택치료자 12만8천716명…어제보다 1만684명 늘어
5일 오전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국내 코로나10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748일(2년 18일) 만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 확산으로 주말에도 신규 확진자도 연이틀 3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만8천691명 늘어 누적 100만9688명이라고 밝혔다.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만6362명에서 2329명 증가했다. 1주 전인 지난달 30일(1만7526명)의 2.2배, 2주 전인 지난달 23일(7626명)의 5.1배로 급증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지배종으로 자리를 굳히면서 신규 확진자 집계치의 앞자리 숫자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지난달 26일(1만3009명)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만인 지난 2일(2만269명) 2만명대로 올라섰다. 이후 사흘 만인 전날 처음 3만명선을 뚫었고, 이제 4만명에 가까워졌다.
누적 확진자도 첫 확진자 발생 후 1년 10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10일 50만명을 넘어섰는데, 그로부터 약 2달 사이에 50만명이 추가로 늘어 100만명대가 됐다.
오미크론 영향으로 '주말 효과'도 사라졌다. 이동량과 대면접촉이 늘어났던 설 연휴 영향이 내주 본격화하면 확진자 규모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2명으로 전날(269명)보다 3명 늘었지만 9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15명 늘어 누적 6873명(치명률 0.68%)이 됐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2배 이상 높지만 중증화율은 3분의 1에서 5분의 1 정도로 중증 발생 비율이 현저히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6.9%(2431개 중 411개 사용)로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반면 무증상·경증 환자는 급속히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2만8716명으로 전날(11만8032명)보다 1만684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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