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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교체 50% 〉 정권연장 40.1%
정권교체론 과반…격차 9.9%P로 벌어져
호남, 정권재창출론 20.3%P 대폭 하락
국힘, 호남서 3.7%P↑…민주, 수도권서 앞서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된 대통령 선거 투표 독려 조형물. [연합]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한 달만에 다시 과반을 차지하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오차범위 내인 2.1%포인트 앞섰다.

4일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3.1%포인트)으로 차기 대선 성격을 물은 결과, ‘정권 교체’는 50%, ‘정권 재창출’은 40.1%로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9.9%였다. 정권 교체론은 한 달 전(12월27~28일)보다 2.4%포인트 올랐고, 정권 재창출론은 0.7%포인트 떨어졌다. 두 의견의 격차는 6.8%포인트에서 9.9%포인트로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정권 교체 여론은 20대(56.3%), 30대(52.6%), 60세 이상(56.3%)이 과반을 넘었다. 지난달 20대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49.2%였지만 한달 새 7.1%포인트 올랐다. 정권 재창출은 40대가 57.1%로 유일하게 과반을 넘었다.

지역별로 호남(광주·전라)에서 정권 재창출 응답이 대폭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달 호남에서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73.9%에 달했지만 이번엔 53.6%에 그쳤다. 한 달 새 20.3%포인트가 떨어진 것으로, 5차례의 정례 조사 중 최저치다. 호남에서의 정권 교체 응답은 35.3%로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한 응답자 55.2%는 정권 교체를, 34.3%는 정권 재창출을 지지했다. 보수성향층은 정권 교체(72.7%) 여론이, 진보성향층은 정권 재창출(70.6%) 여론이 강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37.1%, 민주당은 35.0%로 각각 2.6%포인트, 3.7%포인트 상승해 결집 현상을 보였다. 이어 국민의당(10.2%), 정의당(4.4%), 기타 정당(2.5%)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0.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0.7%였다.

지역별로 서울(국민의힘 31.0%, 민주당 35.8%)과 인천·경기(국민의힘 34.3%, 민주당 39.0%) 등 수도권 지역에서 모두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다. 지난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수도권 지역에서 민주당을 제쳤지만 한 달 새 역전 당했다. 다만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 달 전 15.7%였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3.7%포인트 상승한 19.4%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8.2%포인트 하락한 57.0%였다.

자신의 지지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 37.5%는 국민의힘을, 30.4%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최은지·신혜원 기자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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