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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 단일화 경쟁력…윤석열 47.4%>안철수 30.3% [KSOI]
대선 한 달 전, 설 연휴 직후 진행 여론조사 결과 ‘주목’
尹, 40대·광주·전라 제외한 전 연령대·지역서 安 앞서
중도층 응답자 51.1% 윤석열 선택…안철수 30.8%
‘지지 후보 교체 가능’ 응답자…42.5% 安 vs 37.3% 尹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보수야권 후보 단일화가 진행된다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경쟁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앞설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다음달 9일로 예정된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다 ‘민심 분수령’으로 꼽히는 설 연휴 직후 진행된 조사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까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모두 단일화에는 선을 긋는 상태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고 안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0% 안팎을 넘나드는 만큼, 후보 등록일(13~14일)이 다가올수록 야권 지지층의 단일화 요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야권후보 단일화 시 경쟁력을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7.4%의 지지를 얻어 30.3%를 기록한 안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사이 격차는 17.1%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포인트) 밖의 결과다.

윤 후보는 대부분의 연령대와 지역에서 안 후보에 비해 야권 단일후보로서 경쟁력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윤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윤 후보는 20대와 30대, 60세 이상에서 각각 54.7%, 52.7%. 53.0%를 기록하며 과반을 넘었고, 50대에서도 43.1%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20대에서 27.9%, 30대는 28.7%, 60세 이상에서 26.3%를 얻었고, 50대에서는 33.4%였다. 40대에서는 윤 후보 32.2%, 안 후보 37.1%로 안 후보가 소폭 앞섰다.

지역별로도 윤 후보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안 후보를 제쳤다. 윤 후보는 서울 49.0%, 인천·경기 44.4%, 대전·세종·충청 51.2%, 대구·경북 63.7%, 부산·울산·경남 54.7%를 각각 얻었다. 안 후보는 서울 33.7%, 인천·경기 32.4%, 대전·세종·충청 35.7%, 대구·경북 20.5%, 부산·울산·경남 19.1%였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안 후보가 35.0%로 25.6%를 얻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강원·제주 지역에서는 윤 후보 40.9%, 안 후보 38.0%로 경합을 벌였다.

[헤럴드경제DB]

눈에 띄는 점은 자신의 정치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의 51.1%가 윤 후보의 경쟁력을 더 높게 평가했다는 점이다. 중도층의 30.8%는 안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보수층의 경우 66.5%가 윤 후보를, 21.6%가 안 후보를 선택했으며, 진보층은 반대로 42.4%가 안 후보를, 22.9%가 윤 후보를 택했다.

또, 자신이 국민의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56.4%가 윤 후보의 경쟁력이 더 높다고 봤다. 안 후보가 경쟁력이 윤 후보보다 높다고 답한 국민의당 지지층은 38.6%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89.4%가 윤 후보를 8.6%가 안 후보를 택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48.1%가 안 후보를, 9.4%가 윤 후보를 선택했다.

다만,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42.5%가 안 후보를 선택해 37.3%를 기록한 윤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자의 49.3%는 윤 후보를, 28.8%는 안 후보를 택했다. ‘잘 모름’은 윤 후보 27.9%, 안 후보 16.7%로 각각 집계됐다.

▶헤럴드경제-KSOI 대선 여론조사 개요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조사

*모집단-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표본수-전국 1000명

*피조사자 선정방법-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

*응답률-8.4%

*가중값 산출 및 적용-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1년 1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조사기간-2월 2~3일(2일간)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KSOI 홈페이지 참조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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