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호 카이스트 교수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직속 국가인재위원회가 국제보건과 팬데믹 전문가로 평가받는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를 영입했다. 차 교수는 “차기정부는 팬데믹이 불러온 경제적 충격으로부터 우리사회를 어떻게 회복시킬지에 대한 비전이 필요하다”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역할을 강조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인재영입식을 갖고 차 교수를 국가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차 교수는 이 후보 선대위 산하 팬데믹 국제특별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차 교수는 의사이면서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난민학 및 국제보건학 석·박사를 취득한 국제보건위기 전문가로,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 인도주의학 교수로 일해오다 지난해 9월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겨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지난 16년간 세계보건기구(WHO), 국경없는 의사회, 휴먼라이츠워치, 통일부 등에서 북한 및 기타 국제 분쟁 지역의 보건의료 위기에 대응하는 활동과 연구를 해왔다. 현재는 WHO에서 팬데믹과 경제위기가 국제이주와 건강불평등에 주는 영향에 대한 국제연구를 이끌고 있다.

차 교수는 “차기정부는 팬데믹이 불러온 경제적 충격으로부터 우리사회를 어떻게 회복시킬지에 대한 비전이 필요하다”면서 “적극적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 중심의 방역체계를 넘어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글로벌 헬스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