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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오늘도 가족과’…李·尹 ‘부인 논란’과 차별화 반등 모색
김미경·안설희, 이날 오전 광화문서 시민인사
안 박사, 자가격리 해제 후 일정 동행 나서
4자 TV토론서도 ‘가족 메리트’ 차별화 전망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외동딸 안설희 박사가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딸 안설희 박사 등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온 가족이 본격적인 현장 유세에 나서며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지율 정체가 지속되자 반등 돌파구를 찾기 위해 여야 후보와 대비되는 최대 강점인 ‘가족 메리트’를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김 교수와 안 박사는 서울 광화문역 5번 출구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와 함께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시민인사는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약 한 시간 남짓 진행됐다. 이는 지난 23일 한국에서 설을 보내기 위해 귀국한 안 박사의 자가격리 해제 이후 첫 현장 유세 일정이다. 이후 이들은 오전 11시께 서울 성북구의 다문화가정 ‘크리스이슈’를 방문했다.

자가격리 기간 동안 직접 찍은 브이로그 영상을 주기적으로 공개하며 온라인 활동에 주력하던 안 박사는 전날 자가격리 해제 직후부터 안 후보의 현장 일정에 동행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안 박사는 안 후보 부부와 함께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채취 의료 자원봉사 활동을 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같은 날 “딸 설희가 자가격리가 끝나는 게 오늘 정오여서 자가격리를 마치자마자 바로 보건소로 달려왔다”며 “떠나기 전 하루에 한 번 정도는 같이 여러 활동을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안 박사가 오는 5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만큼 현장 일정을 동행하는 데 시간적 한계도 존재한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날 일정 외에는 안 박사의 현장 일정이 아직 계획된 것이 없지만 5일 출국 전까지 안 박사가 촬영해놓은 영상들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5~6개 정도 송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안 후보가 지지율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할 기회로 여겨지는 4자 TV토론에서도 ‘가족 리스크’를 겪고 있는 여야 후보와 차별화되는 도덕적 측면을 강조할 전망이다. 또, 네거티브보다는 정책과 비전에 대한 설명으로 국민을 설득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방송에서 “어느 후보도 (대한민국 현실에 대한 진단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 않다”며 “안 후보는 토론에서 대한민국 현실과 성장전략에 대해 설명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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