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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출시…CB사 출범과 시너지 모색
무담보 개인사업자 대출 이달 선봬
CB도 예비허가 신청 앞둬
은행권, 카드사와 동시경쟁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개인사업자 대출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대출상품과 시너지를 낼 신용평가(CB)사 출범도 앞두고 있다. 토스뱅크는 빠르면 이달 중 금융당국에 신용평가사 예비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출시가 예고된 토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은 한도가 최대 1억원으로 책정됐다. 금리와 한도 등 조건은 토스뱅크 신용대출에 쓰이는 알고리즘에 소상공인 전용 추가 정보를 반영해 결정된다. 별도 담보나 보증서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오프라인 점포가 없는 경우에도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대출을 취급하고 있지만 정책금융인 ‘사잇돌대출’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한도도 최대 2000만원으로 많은 편이 아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역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출시는 토스가 연내 출범할 신용평가사(CB) 설립과도 연계된다. 토스는 지난해 연말부터 관련 분야 채용을 열어두고 보안, 개발 등 다양한 직무를 선발하고 있다. 토스 신용데이터(가칭)는 빠르면 이달, 늦어도 내달 안에 금융 당국에 예비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토스가 설립할 신용평가사는 개인과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만 중점적으로 수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토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은 출시 초반에는 현행 토스뱅크 신용대출 기반 알고리즘으로 심사가 진행되지만, 신용평가사 출범 후에는 토스 신용데이터에서 내놓은 점수를 바탕으로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토스 신용데이터 점수는 그간 토스가 개인 사업자를 위해 제공한 서비스 등에서 데이터를 취합해 활용할 방침이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 내 ‘사장님’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소상공인 맞춤형 신용평가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개인사업자 대출이 출시되면 해당 대출 데이터 자체가 토스 신용데이터 신용평가를 보다 정교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즉, 신용평가업과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이 서로 시너지를 내게 되는 셈이다.

한편 신용정보법 개정 이후 금융당국이 신용평가업에 새 라이선스 단위를 만들면서 신용평가업 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신설된 개인·개인사업자 CB업의 경우 은행권, 카드사, 핀테크 등이 모두 뛰어들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를 중심으로 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 등이 참여한 중금리혁신법인은 예비허가를 받았고, BC카드는 본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이미 본허가를 받고 CB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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