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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존 1월 물가 5.1% 뛰어…1997년 통계집계후 최고
유로존 물가상승률, 3개월 연속 최고치 찍어
에너지 가격 급등 원인…전년 동기 대비 28.6%↑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로이터]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 1월 소비자물가가 5.1% 상승해 역대 최고로 치솟았다.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1월 물가가 1년 전보다 5.1% 뛰어 1997년 통계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기록한 최고치(5.0%)와 11월 최고치(4.9%)를 3개월 연속 경신했다.

에너지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8.6%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식료품은 3.6%, 서비스물가는 2.4% 각각 상승했다.

유로존 내에서 1월 물가가 가장 많이 뛴 곳은 리투아니아로 12.2%에 달했고, 이어 에스토니아(11.7%)와 벨기에(8.5%)가 뒤를 이었다.

유로존의 물가가 3개월째 통계집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 하면서 3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CB의 중기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2%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물가상승세의 대부분은 일시적 요인으로 인한 것이어서 결국 서서히 사라질 것”이라며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앤드류 케닝햄 캐피털이코노믹스 유럽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AP통신에 “ECB는 2023년 초나 올해 말에 금리 인상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CB는 지난해 12월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내년 1.7%에서 3.2%로, 2023년은 1.5%에서 1.8%로 2024년은 1.8%로 각각 상향 조정한 바 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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