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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전기차 10만대 등록…경유차는 첫 감소
국내 車 등록대수 2491만대…인구 2.07명당 1대
현대차 점유율 44%…친환경차 누적 등록 116만대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서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지난해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가 10만대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11% 감소했지만, 전기차 신규 등록이 2배 넘게 증가한 결과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기준 자동차 등록 대수가 2020년 말(2436만6000대)보다 2.2% 증가한 2491만1000대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인구 2.07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셈이다. 국가별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미국 1.1명, 일본 1.6명, 독일 1.6명, 스웨덴 1.8명, 중국 5.1명이다.

사용 연료별로는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가 전년 대비 41.3% 증가한 누적 115만9000대였다. 특히 친환경차 등록 비중은 2014년 말 0.7%에서 2020년 말 3.4%, 작년 말 4.7%로 꾸준히 상승했다.

이 가운데 수소차는 전년 대비 77.9% 증가한 누적 1만9000대, 하이브리드차는 34.7% 증가한 총 90만8000대로 집계됐다. 전기차는 같은 기간 71.5% 증가한 누적 23만1000대로 2018년 말보다 4.2배 증가했다.

휘발유차는 누적 1175만9000대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반면 경유차는 987만1000대로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경유차 누적 등록 대수는 2018년 993만대, 2019년 996만대, 2020년 999만대였다.

작년 한 해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년보다 9.0% 감소한 총 174만3000대였다. 국산차 신규 등록은 전년 대비 11.1% 감소한 142만9000대, 수입차 신규 등록은 1.9% 증가한 31만4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자동차 신규 등록 감소에도 전기차 등록 대수는 10만대로 2020년 4만6000대보다 115%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서울·제주에서 9만3000대의 전기차가 등록돼 전체(23만1000대)의 40.3%를 차지했다.

2020년 대비 증가율로는 전기차 보조금과 배정 대수가 많은 인천이 139%로 가장 높았다. 부산(131%), 전북(122%) 등이 뒤를 이었다.

전기차 차종별 누적 대수는 승용차가 18만5000대로 80%를 차지했다. 화물차는 4만3000대, 승합차는 3100대, 특수차는 130대였다.

제작사별 점유율은 현대차 44%, 기아 23.7%, 테슬라 14.2% 순이었다. 테슬라 점유율은 2018년 1.6%에서 꾸준히 상승했다.

작년 말 기준 누적 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은 ‘코나 일렉트릭’ 3만2789대(14.2%), ‘포터Ⅱ’ 2만4599대(10.6%), ‘아이오닉 5’ 2만2583대(9.8%), 테슬라 ‘모델3’ 2만1456대(9.3%), ‘니로EV’ 1만9356대(8.4%) 순이다.

김은정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작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친환경차 보급은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며 “경유차는 증가세를 멈추고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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