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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환상동화’로 무대 도전…SF9 재윤 “형용할 수 없는 감정”
재윤 [NHN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있어요. 연극은 음악 없이 배우들의 힘만으로 끌고 가야 하는 무대잖아요. 그래서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그룹 SF9 재윤이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간직한 ‘사랑광대’가 됐다. 그간 다수의 뮤지컬을 통해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했다. ‘환상동화’(2월 12일까지.국립극장)를 통해서다.

연극 ‘환상동화’는 서로 다른 성격과 사상을 가진 사랑광대, 전쟁광대, 예술광대가 ‘사랑‘, ‘전쟁’, ‘예술‘에 대한 속성을 모두 담아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액자식 구성의 작품으로, 전쟁 속에서 만난 두 남녀 한스와 마리의 이야기를 통해 세 가지 주제를 전달하고 광대들은 마임· 마술·음악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맡는다. 또 음악가 ’한스‘는 피아노 연주, 무용수 ’마리‘는 서정적인 무용 안무를 보여주며 극에 깊이를 더한다.

재윤은 제작사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환상동화’에 참여하며 “첫 연극이라 많이 긴장했다. ‘환상동화’ 팀에 빨리 적응하고 녹아 들려고 노력했다”며 “그 다음엔 나만의 사랑광대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캐릭터를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극과 음악 활동은 몸으로 느껴지는 다른 점들이 많은 것 같다”며 “이런 환경이 처음이라 항상 긴장되고 떨리지만 잘 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채로운 캐릭터가 매력적인 연기 향연을 벌이는 극이지만, 재윤은 자신이 연기하는 사랑광대에 대한 애정이 크다. 그는 “모든 캐릭터가 다 매력적이고 개성이 있어서 좋다. 그래도 가장 애정을 담고 연기한 사랑광대가 제일 좋다”며 ““사랑광대는 다른 광대들보다 어린아이 같은 면이 강한 것 같다. 그런 캐릭터 속에서 귀여움과 순수함이 묻어 나오는 것이 사랑광대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 제 삶엔 ‘환상동화’처럼 전쟁과 사랑, 예술이 33%씩 담겨 있어요. 치열했다가, 예술적이었다가, 사랑을 받는 시기를 보내고 있으니까요. 제게 ‘환상동화’는 ‘잊을 수 없는 동화’예요.”

연극 ‘환상동화’는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랑광대 역에 재윤, 백동현, 이시강, 전쟁광대 역에 손호영, 장지후, 강상준, 예술광대 역에 안창용, 마현진이 출연하며,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한스 역에는 최정헌, 박선영, 마리 역에는 윤문선, 송채윤까지 총 12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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