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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텔스 오미크론 전염력 ‘1.5배’”…얼마나 위험할까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본격화하며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기록을 하는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이날 신규확진자 수는 1만4518명이 발생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BA.1)의 하위 유형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최소 40개국에서 확인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덴마크를 비롯해 미국·영국·스웨덴 등 최소 40개국에서 BA.2 감염 사례가 나왔다.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인도·홍콩·싱가포르·필리핀 등 아시아 다수 지역에서도 해외유입 환자 등을 통해 BA.2가 확인된 상태다.

덴마크에서는 이달 둘째 주 BA.2가 우세종이 됐고, 덴마크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변이의 전염력이 BA.1의 1.5배로 잠정 평가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BA.2는 일부 유전자 변이로 인해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다른 변이종과 잘 구별되지 않아 흔히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다. 하지만 BA.1과 BA.2의 작용이 실질적으로 다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입원수준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덴마크 국책 연구기관의 초기 분석도 있다고 WSJ은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콜로라도 등 일부 주에서 BA.2 환자가 나온 데 대해 BA.2가 여러 국가에서 확산 중이지만 매우 적은 비중이며, BA.2가 BA.1보다 심각하다는 증거는 아직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WSJ은 이와 관련해 BA.2 환자 비중과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 록펠러대 테오도라 하치오아누 교수를 인용해 BA.1과 BA.2는 동일한 계통에서 동일한 시기에 발생했으며 약 20개 돌연변이가 다르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11월 BA.1을 ‘우려 변이’로 지정했지만, BA.2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 없이 연구진들에게 면밀한 추적과 연구를 촉구한 상태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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