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국힘 "이재명, '패륜·강제입원' 드러나니 네거티브 중단 선언"
"90분만에 입증된 선거용 눈속임"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한 데 대해 "이제 자신의 패륜 욕설,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려고 한 잔혹사가 드러나려고 하니 같이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지난 26일 논평을 내고 "이 후보가 지지율이 급락하자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하고 야당의 동참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는 그동안 '나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뒤로는 민주당 의원들을 동원했다"며 "네거티브를 하지 않았다면서 새삼 무엇을 중단한다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이 후보가 대국민 약속을 하자마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씨 관련 몰래 녹음'을 틀었다"며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계좌에 '요건도 안 되는 증거보전 신청을 하겠다'고 보도자료를 뿌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네거티브를 중단한다', '민주당을 바꾸겠다'는 이 후보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선거용 눈속임이고 쇼라는 게 90분 만에 입증됐다"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는 선거 때마다 상황에 따라 네거티브에 대한 입장을 바꿔왔다"고 저격했다.

그는 "(이 후보는)2014년 성남시장 선거에서 자신의 쌍욕 욕설파일이 유포되자 돌연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다"며 "2017년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요청하자 '왜 안 되나. 과도한 네거티브 규정이 바로 네거티브'라고 거부했다"고 했다.

또 "2018년에는 '네거티브 없는 선거혁명을 이룬다'고 했고, 이번 대선 경선에선 이낙연 당시 후보와 네거티브 공방을 이어오다가 돌연 중단을 선언했다"고 꼬집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민주당 현안대응TF 소속 의원들, 강득구 의원 등은 거의 매일 윤 후보와 가족에 대한 네거티브 보도자료를 뿌렸다"며 "언론에 민주당이 제공한 네거티브 자료만 수백건"이라고 했다.

나아가 윤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가 거짓으로 드러나도 사과 한 번 하지 않았다"며 "이제 이 후보의 진심을 모르겠다. '네거티브 중단 쇼'를 말고 원래 하던 대로, 살던 대로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합]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과정에서 격화되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으신 줄로 안다"며 "저 이재명은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 네거티브를 확실히 중단하고 오로지 민생, 미래, 국민들의 삶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야당도 동참해달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