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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따라쟁이 이준석”…이준석 “어지간히 두려운가 보다”
이재명 영상 예비홍보물 공개 “12월 초 계획”
이준석 “어떻게든 김빼보겠다고 별소리 다해”
이준석·송영길, 광주 붕괴 현장 잇달아 방문
25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자필편지를 쓰는 모습의 영상 예비홍보물을 공개하며 “따라하는 건 사실 국민의힘”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차라리 네거티브를 하라. 아무말대잔치 보다는”이라고 응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호남에 가는 우리 후보의 편지가 어지간히 두려운가 보다”라며 “어떻게든 김 빼보겠다고 별소리를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편지 미리 준비 못 해서 친환경 드립 치는 것도 웃겼는데 ‘이준석이 따라쟁이’라고 아무말 대잔치를 하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두 달 전부터 편지 보낼 주소를 지자체에 신청해서 받은 우리 당이 따라쟁이겠나, 급하게 친환경 언급하는 민주당이 따라쟁이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친환경 언급을 계속 칠거면 예비후보자 말고 공식 선거공보물이 10배가 넘는 양인데 그걸 보내지 말라”며 “나무를 살리고 후보는 떨어지겠다면 제가 그 패기를 칭찬해드리겠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후보가 국민들에게 직접 편지를 쓰는 형식의 영상 예비홍보물을 상영했다.

김영희 홍보소통본부장은 “12월 초부터 계획을 세웠고 예비홍보물을 230만부 발송할 예정인데 그걸 영상으로 대체하면 디지털 환경에도 맞는 방법이 될 것이고 종이 낭비도 없는 친환경”이라며 “1월10일 촬영 완료했고, 설 연휴에 맞춰 배포하려고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따라하는 건 이 대표고, 따라쟁이 이 대표라고 말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앞서 이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호남에 자필편지를 보내는 것이 공개되자 이 후보가 맞대응으로 영상 예비홍보물을 공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현장을 찾아 피해자 가족협의회와 면담을 시도했으나 가족 측 거부로 천막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연합]

여야 당대표들은 잇달아 광주를 찾았다.

호남 일정을 수행 중인 이 대표는 전날 광주 서구의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구조수습현장을 방문해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실종자 가족분들께서 꼭 한 번만 현장을 확인해봤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29층까지 올라가서 살펴보고 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실종자 가족분들이 황망함 속에서도 누군가에 대한 질책을 해달라는 것 이전에 가장 먼저 20층에서 구조대원들이 휴식하고 정비하는 공간에 조금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하시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시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야당이 더 살피고 도울 것은 없는지 저희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희생자들이 빨리 수습되고 주변 주민들의 피해나 추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현장을 점검하겠다”고 말한 후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휠체어를 탄 채로 도착한 송 대표는 피해대책위원회의 거센 항의를 받았고 피해자 가족들도 만남을 거부해 발길을 돌려 사고수습본부로 향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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