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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선제타격, 한반도 평화·안보 위한 중요한 애티튜드”
‘선제타격론’ 공방 속 ‘힘을 통한 평화’ 의지 재천명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본부 글로벌비전위원회 주최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6일 “(적의) 침략적 도발행위가 확실시 될 때 선제타격 능력과 의지를 천명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대한 우리의 매우 중요한 애티튜드(attitude, 태도)”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윤 후보의 ‘선제타격론’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말로만 평화가 아닌, 힘을 통한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천명한 것이다. 대북 강경책을 앞세워 문재인 정권의 외교안보와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보수 지지층 결집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주제로 열린 중앙선거대책본부 글로벌비전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국제평화는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 법치에서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여러 안보와 외교, 경제의 위기 속에서도 우리 국민이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는 헌법 정신을 명확히 하고, 국가 정체성을 확실하게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안보에 있어서 가장 우선되는 조건”이라며 “우리의 국방력과 동맹관계, 국가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인식 등이 국가 안ㅂ와 평화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연초에 신년 기자회견을 하면서 ‘선제타격’ 얘기를 언급했다”며 “선제타격을 바로 한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회복할 수 없는 침략적 도발행위를 할 것이 확실시 될 때 우리가 적의 미사일 발사기지와 지휘부에 치명적 타격을 가할 능력이 있고 그런 의지가 있다고 천명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대한 명확한 우리의 애티튜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지난 24일 외교안보 공약 발표 당시에도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을 선제타격 하는 ‘킬 체인(Kill Chain)’을 비롯한 ‘한국형 3축 체계’ 조기 복원 등을 약속하며 “북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통치구조는 나라마다 다양하지만,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법치)라는 가치는 현대 문명국가 대부분이 공유하는 가치”라며 “이것을 저해하는 전체주의적 세력도 있긴하지만, 자유와 인권 가치를 소중이 여기고 민주주의와 법치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나라는 그런 나라들끼리 전쟁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개발도상국가 등 어려움에 처한 나라에 대한 경제/사회적 지원도 언급했다. 윤 후보는 “민주주의, 인권, 자유, 법치 등의 가치체계에 동의하는 어려운 나라들을 경제적, 사회적으로 도와주고 협력하는 것이 먼저 성장한 나라의 국제적인 책임”이라며 “국제사회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때 우리가 리더로서 존경받는 국가가 될 수 있고, 이것이 우리의 안보와 평화, 번영을 견고히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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