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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오미크론 전용 백신 임상...부스터샷, 3월까지 기다릴까
오미크론 확산으로 연일 신규 확진이 최다를 기록 중인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화이자가 ‘오미크론 전용 백신’ 임상 시험에 착수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적으로 대확산하면서 전용 백신 개발 필요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1400여명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전용 백신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연구하기 위해 새로운 단계의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오미크론 전용 백신을 3월께 출시하겠다고 밝힌 것에 따른 후속조치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기존 백신 완전접종자에게 3차 접종시 오미크론 백신을 사용하거나, 미접종자 대상 3차례 모두 해당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다.

또 3~6개월 전 기존 백신으로 3차까지 완료한 접종자를 두 부류로 나눠 기존 백신과 오미크론 백신으로 각각 4차 접종을 한다는 계획이다.

캐서린 잔센 화이자 백신 연구개발 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연구와 실제 데이터에 따르면 3차 접종이 오미크론 감염에 따른 중증 유발과 입원 가능성을 상당 부분 예방해주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 같은 예방력이 시간이 가면서 약화될 수 있는 점과 오미크론과 새로운 변이의 감염을 근본적으로 막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수석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이날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을 준비한다는 생각에는 일리가 있다”며 오미크론 전용 백신 개발에 힘을 실어줬다.

파우치 소장은“(오미크론 특화 백신이)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은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른 제약사인 모더나도 기존 백신과 같은 원리인 메신저리보핵산의 오미크론 전용 백신을 연구 중이며 조만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모더나는 올 가을께 이 백신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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