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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위기’에 러 루블화 가치 급락…“1년여만에 최저치”
[123rf]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러시아 통화 루블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등 외환 시장도 충격을 받았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증권거래소(외환거래소 포함)에서 24일(현지시간) 오후 3시께 루블화는 전날 종가보다 달러 대비 1.9루블 오른 달러당 79.3루블에 거래됐다.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이 79루블 선을 넘은 건 지난 2020년 11월 초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각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8루블 올라 89.7루블까지 상승했다.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이 89루블을 넘은 건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이날 루블화 가치 급락은 미국과 영국 등이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의 외교관 가족들과 비필수 직원들을 본국으로 철수시키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나타났다.

외환 거래 참여자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현실화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자 러시아 중앙은행은 즉각 금융 시장에서 외환 매입을 중단하고 환율 안정화에 나섰다.

중앙은행은 “통화당국 조치의 예측 가능성 확보와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외환 매입 중단 조치가 취해졌다”면서 “외환 매입 재개는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외환 매입 중단 이후 루블화 환율은 다소 떨어졌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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