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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급한 건설업체, 안전인력 확보전
조직확대·안전자격증 채용 우대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3일 앞두고 건설 업체들이 안전 관련 조직 확대와 인력 확보에 적극 나사고 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관련 조직을 확충한 데 이어, 각종 공사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안전을 담당할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 DL건설, 쌍용건설, 현대아산 등은 안전직 위주로 전문인력 경력 채용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관련학과 학사 이상 전공자, 건설안전기사 또는 산업안전기사 자격증 보유자, 직무 경력 5년 이상의 조건을 내걸고 오는 23일까지 안전관리자 정규직 경력사원을 모집했다. 특히 아파트 건축현장 안전관리 유경험자와 건설안전기술사, 산업안전지도사(건설) 소지자, 산업위생관리기사, 인간공학기사, 위험물기사 소지자 등을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쌍용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조선해양건설, 동원건설산업, 선원건설·신한종합건설, 한신공영, KR산업, 중흥건설, 금성백조주택, 대방산업개발, 범양건영 등도 비슷한 조건의 안전 담당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신입사원 채용에서도 안전 관련 담당자를 우대한다. 다음 달 4일까지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하는 포스코건설은 모집 분야에 ‘안전’을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장 안전점검과 안전관리, 교육 등 업무를 본사에서 담당하거나, 현장에서 이런 내용들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돕는 직원들을 선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관련 조직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말 기존 2개팀이었던 안전환경실을 안전보건실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정책·운영·지원 등 부서를 7개 팀으로 늘렸다.

현대건설도 안전관리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을 전무급으로 배치하는 등 조직 개편에 나섰다. 협력사에 안전관리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신규 등록 및 갱신 시 안전 분야 평가 점수를 강화하는 조치도 취했다.

롯데건설은 대표이사 직속의 안전보건부문을 안정보건경영실로 격상하고, 3개 팀으로 확대 개편했으며, 대우건설은 CEO 직속 조직인 ‘품질안전실’을 ‘안전혁신본부’로 격상했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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