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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정책도 强…尹 “대북 선제타격 등 ‘3축’ 복원”
여의도 당사서 외교안보 글로벌 비전 발표
핵심물자 공급망 다변화…원자력·AI 국제협력
병사 월급 200만원·참전 유공자 수당 2배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4일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겠다”며 비핵 번영의 한반도 실현과 한미동맹 재건, 인공지능(AI) 과학기술 강국 육성, 핵미사일 대응체계 구축 등을 제시하고 나섰다.

또, 경제와 안보를 융합한 ‘경제안보’ 개념을 제시하며 핵심 전략물자의 공급망 다변화와 첨단기술 5대 강국을 실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교안보 글로벌비전을 발표했다.

우선,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을 제시하고 남·북·미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미국과는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추진한다. 윤 후보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글로벌 질서의 미래비전을 설계하고, 신기술 등 뉴 프론티어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안보외교’를 적극화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핵심 전략 물자의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안전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원자력 발전, AI, 우주항공 등 첨단 산업의 대외 진출과 국제협력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국방 혁신 4.0’을 구축해 AI 기반 무인로봇 전투체계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국방운영 전반에 AI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핵미사일 대응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윤 후보는 한미간 연합연습 정상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THAAD) 기지 정상화, 핵우산의 실행력 강화, 북한 장사정포 공격에 대비한 한국형 아이언돔 조기 전력화 등을 제시했다.

여기에 유사시 북한 핵미사일을 선제타격하는 ‘킬 체인(Kill Chain)’, 북한 미사일 요격을 위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탄도미사일 대량 발사 ‘대량응징보복(KMPR) 체계’ 등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정립된 ‘한국형 3축 체계’를 조기 복원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최근 윤 후보의 ‘대북 선제타격론’을 두고 여야 공방이 불거지고 북한까지 윤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 가운데 대북 강경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또,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병사 월급 200만원 보장, 민간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가점 부여, 학군사관(ROTC) 복무기간 4개월 감축, 6·25 전쟁 및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의 수당을 2배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북한 인권재단의 조속한 설치, 재외동포청 설치 등도 약속했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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