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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의조, 프랑스 리그 데뷔 첫 해트트릭…통산 27골 아시아선수 최다득점도
보르도, 스트라스부르에 4-3 승리 리그 3연패 탈출
보르도의 황영조가 스트라스부르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AF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보르도의 해결사' 황의조(30)가 프랑스 리그 진출 이후 첫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다 골 기록도 경신했다.

황의조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홈 경기에서 3골을 꽂아넣으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황의조는 지난해 12월 13일 트루아전에서 골을 넣은 뒤 42일 동안 득점행진이 멈췄지만, 이날 3골을 터뜨리며 시즌 9골을 기록하게 됐다.

황의조는 또 이날 3골을 보태 프랑스리그 통산 27번째 골을 기록, 박주영(37·울산)이 갖고 있던 프랑스 리그1 아시아 국적 선수 최다 득점 기록(25골)을 경신했다.

이날 황의조의 골을 모두 작품이었다.

황의조는 전반 17분 레미 우당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려다가 헛발질로 흘린 공을 쇄도하며 그대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수비 뒤로 달려들어가는 황의조를 누구도 견제하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황의조는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39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중로 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수비진이 불안한 보르도는 3-0으로 앞서다 전반 43분과 후반 12분에 스트라스부르에 한 골씩 내줘 3-2까지 쫓겼다. 후반 35분에는 스트라스부르의 동점 골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보르도에 승리의 확신을 안겨준 것도 황의조였다.

황의조는 후반 45분 알베르트 엘리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자신의 프랑스 리그 진출 후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황의조는 손가락 3개를 펼쳐보이며 환하게 웃었고 동료들도 달려나와 해트트릭을 축하했다.

보르도는 후반 추가 시간 또 실점했지만 힘겹게 4-3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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