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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눈 아닌 이끼 낀 바위서 발견된 북극곰…‘우리가 미안해’ [나우,어스]
[유튜브 'Caters Clips'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노르웨이 최북단 북극권에 위치한 스발바르(Svalbard) 제도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아버린 바위 위에서 먹잇감을 찾지 못해 가만히 엎드려있는 북극곰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는 스발바르 제도에서 북극곰의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전했다.

해당 영상에는 빙하가 녹아 녹색 이끼로 뒤덮인 바위 위에 누워있는 북극곰 한 마리의 모습이 담겼다.

드론이 고도를 높여 주변을 촬영해도 북극곰 주변에는 빙하는 물론 흰 눈이 전혀 보이지 않고, 북극곰이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먹잇감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하얀 털의 북극곰이 녹색 이끼와 회색 바위 위에 있는 모습은 일반인들이 북극곰을 떠올릴 때의 이미지와는 상당히 동떨어진 모습이다.

해당 영상이 촬영된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는 전체 면적 절반 이상이 빙하로 뒤덮인 곳이지만, 지구온난화의 직격탄을 맞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튜브 'Caters Clips' 채널 캡처]

눈과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는 바람이 이곳에 살고 있는 북극곰들도 삶의 터전을 잃으며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스발바르 북극 연구기지 근처에서 북극곰이 순록을 사냥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되기도 했다. 주로 물범, 바다코끼리와 같은 바당 생물을 사냥하던 해양 포유류 북극곰이 생존을 위해 육지에서 순록을 사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2050년 이전에 북극곰이 완전히 멸종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내놓고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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