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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서 여중생 화이자 백신 2차 맞고 사망
1차 접종 뒤 부작용 겪었으나 2차까지 맞아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10살 짜리 여아가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한 여중생이 숨졌다.

21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북부 푸토성에 거주하는 중학교 졸업반 여학생이 나흘전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다음날 오전 숨졌다.

여중생은 지난달 3일 첫번째 접종을 마친 뒤 현기증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여중생의 모친은 딸이 1차 접종 뒤 겪은 부작용에도 2차 접종을 맞아야했다고 주장했다.

여중생은 2차 접종을 맞은 지 20분 뒤 가슴 통증과 현기증, 호흡 곤란, 경련을 겪었다.

의료진은 현장에서 응급 치료를 한 뒤 병원으로 옮겼으나 여중생은 각혈하면서 혼수상태에 빠진 뒤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

푸토성 당국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베트남은 12∼17세 청소년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숨지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 해당 연령대의 청소년 4명이 사망했고 이달초에는 23세 여성이 숨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베트남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청소년 79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590만명이 두차례 접종을 모두 마쳤다.

베트남 중앙정부는 각 시와 지방성에 이달말까지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두차례 백신 접종을 완료하라고 전날 지시했다.

보건부는 이와 함께 조만간 접종 대상을 5∼11세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정확한 접종 개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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