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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건영 “윤석열, 손 없는날로 31일 받았나”
윤석열 캠프에 ‘무속인’… 윤건영 “손 없는 날 받았나”
국민의힘 TV토론 31일 돌연 주장… ‘설연휴 전’ 토론 합의 뒤집어
TV토론은 결국 ‘무승부’… 토론은 ‘앞에서 날아오는 돌’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무실장 윤건영 국회의원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측이 TV토론 일정을 ‘31일’로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손 없는 날’을 받은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측이 당초 ‘방송사에 주관을 넘긴’ 뒤 돌연 날짜를 다시 특정해 나오자 ‘무속인에 손 없는 날’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다. 윤 의원은 ‘김건희 7시간’을 보도한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대해 ‘현상만 옮겨 놓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무실장이기도 한 윤 의원은 20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TV토론과 관련해서 윤석열 후보가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겉으로는 TV토론을 하자 하자 라고 말씀하시지만 속으로 시간 끌기로 계속 나오고 있다”며 “방송사가 주관하는 토론일 때 방송사는 일종의 심판 역할을 하는 것이지 않나 심판으로서 날짜라든지 진행자라든지 기본룰을 방송사가 정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그것을 트집 잡아서 계속 시간 끌기로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손 없는 날을 잡기 위해서 31일로 주장한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지 않나. 조금 당당치 못한 태도다”며 “무속인이 있으니까 진짜 손 없는 날을 고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저는 시간 끌기라는 것은 설 이전에 안 할 공산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TV토론 전망에 대해선 “쉬울 것 같다. 무승부다. TV토론은 전형적으로 선거판에서 볼 때 앞에서 날아오는 돌이다. 준비가 충분한 것이다. 모르고 있는 이슈가 아니다. 양쪽 진영이 충분한 준비를 해서 잘 할 것으로 보인다.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일정수준 이상은 다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정책경쟁으로 네거티브 하지 말라는 게 이번 선거의 핵심기조다. 윤석열 후보는 오로지 반문 정치프레임으로만 승부를 보려고 하기 때문에 그럴 걸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제가 MBC에 지금 방송하고 있습니다만 MBC를 타박해야 될 것 같다. MBC는 언론기관이지 않나. 언론은 사실을 전달하고 취재하고 분석해야 되는데 이번 김건희 씨 녹취록에 대해서 현상만 옮겨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예를 들어 (김건희씨가 말한) ‘조국 전 장관이 가만히 있었으면 구속시키지 않았다’라는 말의 주체는 검찰총장이다. 그러면 윤석열 후보에게 확인을 했어야 된다. 당시에 어떠했냐, 이 결정하는데 있어서 어떤 영향을 미쳤냐라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야말로 언론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을 하지 않은 것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 “김건희 씨 녹취록을 보면서 공적 마인드가 정말 부족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권력을 잡으면 ‘손을 보겠다’라는 취지의 얘기라든지”라며 “조국 전 장관에 대해 반발하지만 않았으면 구속시키지 않았다라는 말씀들은 공적 영역에 대한 생각들이 전혀 기초가 돼 있지 않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김씨가 ‘미투 문제를 문재인 정부가 만든 것’이라 말한 것에 대해 “전혀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앞서 말씀드린 공적 마인드가 없다는 표현 속에 저는 다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그런 생각하시는지 잘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건진법사 논란에 댛 “국정운영의 중심축이 될 수 있는 캠프가 무속인에 의해서 좌우된다는 것들은 정말 엄청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씀하셨지만 한반도 상황이 대단히 엄중해지는 상황에서 북한이 갈등을 일으키고 도발을 하는 상황에서 무속인이 캠프의 전면에 있다. 그리고 주요한 의사결정에 관여할 수도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윤 후보측의 해명에 대해서도 “구질구질한 것 같다. 처음에 윤석열 후보는 모르는 관계다라고 이야기하셨다. 그러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누군가의 소개로 만났다고 하시고, 어제 언론보도에 따르면 양쪽관계가 대단히 밀접한 걸로 나타나지 않나. 김건희 씨가 운영했던 코바나 그 기획사에 아주 오래 전부터 일을 했고, 여러 가지 정황들이 나타나고 있어서 국민들은 무속인이 캠프를 좌지우지 한다는 사실도 실망이지만 윤석열 후보가 그렇게 거짓해명을 한다는 것도 더 큰 실망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김건희 7시간 통화’가 지지율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요한 건 저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김건희 씨 녹취록에 대한 앞서 말씀드린 윤석열 후보의 거짓 해명, 거짓 말하는 태도에 대해서 국민들은 판단할 거라고 생각한다. 일례를 들어서 이재명 후보 여러 가지 녹음테이프가 공개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구질구질하지 않게 깔끔하게 모든 조건 없이 사과를 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구질구질하게 변명하거나 심지어 거짓말까지 했다. 이런 태도가 저는 중요하게 국민들이 판단할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다만 네거티브라는 부분은 대선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네거티브를 하면 할수록 독이 된다고 생각하고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줄곧 정책경쟁으로 가자라는 기조에 대응하고 있다. 김건희 씨 녹취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며 “국민이 판단할 영역이란 기조로 대응하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서는 녹취록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일종의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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