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건강기능식품(건기식)이 한국인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해외직구 품목으로 조사됐다.

세계 최대 웰니스 이커머스 기업 아이허브(iHerb)와 모바일서베이 전문업체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12월, 6개월 이내 해외직구 경험이 있는 500명 (2050 남녀, 복수응답 가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구매 경험이 가장 많은 해외직구 품목은 건기식(51.2%)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패션 잡화(41.0%), ▲의류·패션 관련 상품(39.4%) ▲생활용품(23.2%) ▲운동·취미 용품(21.6%)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기식은 2020년 동일 기준 조사에서도 해외직구 구매 품목 1위(52%)를 기록해 2년 연속 해외직구 품목 1위를 차지했다.

[아이허브 제공]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해외직구) 동향에 따르면 2021년 3분기까지의 해외직구 구매액은 총 3조 6,312억원 규모로, 이는 2020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2020년 연간 해외 구매액이 4조 677억원임을 감안했을 때 2021년 연간 해외 구매액은 5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해를 거듭할 수록 성장하고 있는 해외직구 시장에서 건기식이 2년 연속 한국인 직구 구매 품목 1위를 차지해 눈에 띈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점은 구매 후 만족도 항목이다. 건기식 구매 경험 후 만족한다고 대답한 비율은 80.9%로 타 품목 대비(▲전자·통신 기기 61.5%, ▲의류 ·패션 관련 상품 58.9%) 현저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0년 진행된 동일 기준 조사에서도 건기식이 구매 후 만족도 1위(75.8%)를 기록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건기식 해외직구 만족도가 높은 이유로는 ▲가격의 저렴함(70.8%) ▲제품의 좋은 품질(66.2%) ▲높은 할인율(46.9%) ▲빠른 배송(14.6%) 등이 꼽혔다. 소비자들이 건기식 구매시 ‘합리적인 가격’ 뿐만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좋은 품질’ 또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향후에도 해외직구 의향이 있는 품목을 묻자 건기식이 50.2%로 타 항목과 비교해 유일하게 절반 이상의 비율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해외직구 플랫폼의 제품 신뢰도 부문에서 아이허브는 47.7%로 미국 아마존(27.8%), 알리 익스프레스(8.2%) 및 국내 유명 직구 플랫폼 4개사(평균 24.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아이허브는 2020년에도 해당 부분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한국 소비자에게 2년 연속 제품 신뢰도를 인정받은 해외직구 플랫폼으로 선정됐다.

이주현 아이허브 코리아 홍보팀장은 “전세계에서 스마트 컨슈머로 유명한 한국 고객들에게 아이허브가 제품 신뢰도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더 나은 고객 서비스와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