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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창고형 할인점 ‘맥스’로 승부수 던진다
호남 및 창원 지역에 첫 선, 내년 수도권 확대
단독상품 구성비 매장 절반 이상으로 확대
최적화된 용량·가격 제안, 축산물 강화
롯데마트가 ‘빅(VIC)마켓’을 ‘롯데마트 맥스(Maxx)’ 브랜드로 변경하고 창고형 할인점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낸다. 이달 21일 문을 여는 롯데마트 맥스 광주 상무점 전경.[롯데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롯데마트가 ‘빅(VIC)마켓’을 ‘롯데마트 맥스(Maxx)’ 브랜드로 변경하고 창고형 할인점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낸다. 최근 잠실점을 ‘제타플렉스’로 리뉴얼하며 메가와인샵 ‘보틀벙커’ 등 신개념 매장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롯데마트는 기세를 몰아 창고형 할인점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롯데마트는 ‘맥스(Maxx)’ 브랜드로 이달 19일 송천점(전주)을 처음 오픈하고 21일 상무점(광주), 27일 목포점을 여는 등 이달에만 3개의 맥스 매장을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3월에 오픈하는 창원중앙점까지 올해 1분기에만 4개의 맥스 매장을 연다.

또한 기존 2개 빅마켓 매장(영등포점, 금천점)도 3월까지 이름을 맥스로 교체한다. 맥스는 먼저 창고형 할인점이 자리하지 않은 호남 지역과 창원중심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후 격전지인 수도권으로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빅마켓은 한때 철수설까지 돌았다. 하지만 창고형 할인점의 높은 성장률에 주목한 롯데마트가 지난해 다시 강화방침으로 바꿨다.

새롭게 선보이는 롯데마트 맥스는 상품 경쟁력에 집중해 맥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의 비중을 현재 35% 수준에서 향후 50%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프랑스 대표 냉동식품 브랜드인 티리에(thiriet)를 선보이며, 직영 빵집 1호점인 ‘풍미소’와 피자 ‘치즈앤도우’도 시그니처 상품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30~40대 고객들을 겨냥한 최신 트렌드 상품도 선보여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부터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상품들도 선보인다. 더불어 유명 쿠킹웨어부터 유럽산 도자기와 같이 고급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상품도 갖췄다.

창고형 할인점의 주력 상품군인 축산 매장 경쟁력도 강화한다. 상위3%의 미국산 프라임(Prime) 등급 소고기와 마블링이 뛰어난 호주산 곡물비육 소고기를 주력으로 하며,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동불복지 축산물도 확대 운영한다.

롯데마트가 ‘빅(VIC)마켓’을 ‘롯데마트 맥스(Maxx)’ 브랜드로 변경하고 창고형 할인점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낸다. 이달 19일 문을 여는 롯데마트 맥스 전주 송천점 전경.[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맥스는 상품 규격에 있어서도 무조건적인 대용량 상품으로의 구성은 피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적절한 용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창고형 할인점이 단위당 가격은 저렴하지만 대용량이기에 상품 가격은 비싸다는 고객 불만과, 3~4인 가족이 많은 점을 반영했다.

아울러 롯데마트 맥스 매장에는 하이마트, 다이소, 한샘, 보틀벙커 등 전문점 형태의 카테고리 킬러 매장도 함께 오픈해, 다른 채널에서 추가구매할 필요없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 21일 오픈하는 맥스 상무점에는 올 4월까지 300평 규모의 와인을 취급하는 보틀벙커가 문을 열 계획이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맥스는 30~40대 젊은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새로운 경험과 가치 소비를 선호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상품을 구성했다”며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창고형 할인점으로서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가성비에 가치를 더한 상품 제안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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