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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쓰야마 히데키, 소니오픈 우승…최경주와 亞최다승 타이 ‘8승’
연장전 이글로 PGA투어 통산 8승
“일본인 첫 PGA 우승 대회서 이겨 기쁘다”
마쓰야마 히데키가 PGA 투어 소니오픈 우승 후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2021년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짜릿한 연장 이글 역전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 고지에 올랐다. 투어 8승은 최경주가 갖고 있는 아시아 최다승 타이 기록이다.

마쓰야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소니오픈 최종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23언더파 257타를 기록, 선두를 달리던 러셀 헨리(미국)를 연장전으로 끌고간 뒤 이글을 성공시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궜다. 우승 상금은 135만 달러.

이로써 마쓰야마는 자국 기업 소니가 주최한 대회서 시즌 2승과 함께 통산 8승을 기록하며 최경주와 함께 아시아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지난해 10월 일본서 열린 조조챔피언십 우승 후 3개월 만의 우승이다. 시즌 2승에 힘입어 마쓰야마는 2021-2022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에서도 5위에서 1위로 뛰어 올랐다.

헨리에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마쓰야마는 전반에만 6타를 줄인 헨리에 한때 5타까지 뒤졌지만 10번, 11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15번홀(파4) 버디로 1타차로 따라붙었다. 18번홀(파5)서도 타수를 줄여 연장전에 돌입한 마쓰야마는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서 2m 이글퍼트를 떨어뜨려 우승을 차지했다.

소니오픈은 1983년 아오키 이사오가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대회다. 당시 대회 타이틀은 하와이 오픈이었다. 이후 일본 선수가 이 대회서 우승한 건 마쓰야마가 39년 만에 처음이다.

마쓰야마는 "전반 9번홀까지 러셀 헨리의 상승세가 굉장했다. 하지만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기다렸다"며 "아오키 이사오가 일본인 최초로 PGA 투어서 우승한 대회서 승리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미국 교포 케빈 나는 공동20위(13언더파 267타)에 머물렀고, 이경훈은 공동48위(8언더파 272타), 김시우는 공동55위(7언더파 273타)에 그쳤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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