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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대하면 보너스만 6000만원...美육군, 구인난에 파격 조건
주한미군 장병 훈련 모습[연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 육군이 신병 모집에 최대 5만달러(약 6000만원)의 파격 보너스를 내걸었다. 코로나19로 미국 내 구인난이 심화되면서 신병 모집이 어려워지면서다.

1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육군은 특정 기술을 보유한 이가 6년 복무를 계약할 경우 최대 5만달러의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최대 보너스였던 4만달러에서 25% 인상했다. 다만 미사일 방어 담당 요원, 특수부대, 신호 정보분석, 화기통제 전문가 등 특정 분야 지원자들만 대상이 되며 보너스 액수는 외국 훈련 여부나 보유한 기술 등에 따라 달라진다. 신병이 90일 이내에 훈련을 받기로 결정하면 추가 보너스도 제공된다.

미 육군이 입대 보너스 인상에 나선 이유는 코로나19로 주요 신병 모집처인 학교에서 휴교령이 내려진데다, 일반 노동시장에서 근로자 고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다.

한국의 징병제와 달리 모병제로 운영하는 미군은 대개 학교에 찾아가 졸업을 앞 둔 졸업생들을 모병관이 직접 만나 입대를 유도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이같은 대면행사가 중단되면서 모병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대형 쇼핑몰 등에서 부스를 설치해 입영을 권유하는 행사도 불가능해졌다. 게다가 청년들이 입대와 민간 일자리 진입을 저울질하면서, 미 육군은 양질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존 쿠싱 미 육군 신병 모집 사령부의 작전 부사령관은 “훈련 기지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군사 전문 분야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인센티브는 사람들의 입대를 유인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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