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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노도강 찾아 “재건축 규제 완화”…부동산 표심 집중 공략
“용적률·층수규제 탄력적 완화” 강조
與 ‘누구나집’ 내년 추가 공급 발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한 빌딩옥상에서 부동산 정책발표에 앞서 주변 노후 아파트 단지를 살펴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 내 노후아파트 현장을 직접 찾아가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 등 주민들과 소통하며 도심 내 재건축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 앞서 서울 내 재건축 규제에 대해 “무조건적인 규제보다는 용적률과 층수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 이 후보는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서울 표심 잡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13일 오전 서울 노원구의 한 노후 아파트 단지를 방문하고 지역 주민과의 타운홀미팅에 나섰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시즌2’ 일정으로 노후 아파트 단지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 탓에 자가격리를 하며 관련 일정을 순연했다.

이날 노원구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 등과 직접 만남에 나선 이 후보는 평소 강조했던 주택 공급을 위한 재건축 규제 완화 카드를 다시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9일에도 “시장 수요를 고려한 질 좋고 값싼 주택 제공, 실수요층의 주택구입에 필요한 자금 제공에 총력을 다하겠다”라며 “신도시뿐 아니라 기존 도심지에도 분양형 공공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겠다. 용적률과 층수규제도 탄력적으로 완화해 주택공급이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직접 도심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주택공급 확대와 재건축 규제 완화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본격적인 대선 표대결을 앞두고 수도권 표심 공략이 절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 강북 지역에서 이 후보가 비교적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재건축 규제 문제를 직접 해결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의 부동산 행보에 맞춰 민주당은 이날 경기 김포와 인천을 중심으로 하는 ‘누구나집 시범사업 2차 부지’를 신규 발표하며 누구나집 3747호를 오는 2023년 상반기까지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유오상 기자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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