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하나금융, 차기 회장 선임 개시…회추위 “장악력 있는 인물 뽑겠다”
10년만 수장교체 앞둬
12일 회추위 가동
함영주·지성규·박성호 등 거론
김병호 전 부회장도 하마평 올라
2월 말 최종 윤곽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김정태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하나금융그룹이 10년만의 수장교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차기 회장의 자질로 ‘조직장악력’을 꼽았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첫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 인선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주주와 이해관계자 및 외부 자문기관 등이 추천한 후보군을 토대로 이달 말까지 20명 안팎의 예비후보명단(롱리스트)을 작성한다. 이를 토대로 다음 달 중 최종후보자명단(숏리스트)을 추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태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일까지다. 주총 2주전까지 최종 후보를 확정해야하는 만큼 내달 말에는 차기 회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회장 주요 후보로는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지성규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이 꼽힌다. 이밖에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 등도 지난해말부터 하마평에 오르기 시작했다.

회추위원들은 하나금융의 미래에 대한 지향점이 확실하고, 조직 장악력이 있는 인물을 뽑아야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회추위 관계자는 “업권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상황인만큼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려면 소위 ‘그릇이 큰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 장악력이 있는 리더십이 있어야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를 고려할 때 함 부회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지만, 채용비리나 파생결합상품 소송 등은 리스크로 꼽힌다. 내부에서는 세대교체 차원에서 박성호 행장의 선임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정태 회장은 추가 연임을 하지 않을 것이란 의사를 밝혔다.

luck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