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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통제 가능해”…베이징올림픽위원회, 자신감 과시
소규모 폐쇄루프 운영으로 통제 가능하다고 주장
“도시 봉쇄계획 無…기존 방역 매뉴얼대로 할 것”
10일 기준 中 코로나19 확진자 110명
중국 허난(河南)성의 의료진이 지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선 시민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중국이 톈진(天津)시와 허난(河南)성에서 전파력이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지만, 동계올림픽 기간 충분히 통제가 가능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춘(黃春) 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감염병 예방통제실 부주임은 1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4일부터 실시한 소규모 폐쇄루프 운영이 전체적으로 순조로워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의료팀과 방역팀이 바이러스의 전파성과 위해성 등을 끊임없이 평가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황 부주임은 “폐쇄루프나 경기장에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한 현재의 방역 정책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올림픽으로 인한) 도시 봉쇄계획은 없으며 기존 방역 매뉴얼에 따라 방역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폐쇄루프는 경기장, 선수촌, 훈련장을 마치 거대한 거품을 덮어씌운 것처럼 외부와 차단하는 방식이다.

공항·경기장·선수촌·훈련장 간 이동은 전용 버스만 이용할 수 있고,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올림픽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선수, 운영진, 취재진은 일반인을 접촉할 수 없도록 했다.

다만 황 부주임은 “최악의 상황, 우리의 의지로 바꿀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방역 정책의 공간을 남겨두겠다”며 올림픽 기간 코로나19가 대규모로 확산할 경우 방역 매뉴얼의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중국에서는 모두 1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산시성 시안은 집단 감염으로 도시 전체를 봉쇄했고,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베이징의 관문인 톈진에 이어 허난성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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