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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설 전 골든크로스 ‘사활’…이재명과 1대1구도에 총력
李 ‘555 공약’에 “큰 정당에서 베끼면 곤란”
李·與 향한 공세 높이며 ‘야권 대항마’ 강조
미래 비전으로 선명성 부각…李·尹과 차별화
유튜브 캠페인도…정책 비전 영상 하루 한 편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두 자릿수 지지율이 이어지며 야권에선 단일화에 이어 ‘공동정부론’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안철수 중심의 단일화’ 외에는 선을 긋고 있는 안 후보 측은 설 전까지 양강 주자 반열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집중 공격하고, 미래 비전 제시를 통해 선명성을 부각하는 등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선거 전략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안 후보는 최근 들어 윤 후보에 대한 언급은 줄이고 이 후보와 민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이 후보의가 자신의 ‘555 성장전략’과 이름이 비슷한 ‘555 공약’을 발표한 것을 놓고 “제 공약이 옳은 방향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그렇게 큰 정당에서 아이디어도 못 내고 베끼시면 곤란하지 않느냐”며 이 후보와 민주당을 동시 저격했다. 같은 날 이 후보의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을 포퓰리즘 정책이라 비판하고 자신을 향한 공세에 나선 민주당을 “드루킹의 동료들답다”고 비꼬기도 했다.

안 후보가 이같이 날선 비판을 이어가는 건 자신이 윤 후보를 제치고 이 후보와 맞설 수 있는 야권 대항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양당 후보와의 차별화를 위해 안 후보의 미래 비전에 대한 선명성을 강화하는 전략도 이어갈 전망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에 “지금까지의 기본 전략은 양당의 네거티브나 지엽적 정치공세보다 안 후보가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비전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내놨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이런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야 후보들이 비전 제시 없이 공약에 대한 단편적 논의를 이어가는 것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월급 200만원’ 등의 논란이 되는 이슈에 거리를 두고 조만간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조직 개편 청사진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여야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내걸고 있는 ‘생활밀착형 공약’ 역시 포퓰리즘 성격을 뺀 채 공개하겠다는 구상이다.

유튜브를 활용한 뉴미디어 선거 캠페인에도 적극적이다. 안 후보는 지난 9일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책 비전을 2~3분 분량의 짧은 영상으로 전달하는 ‘박사 안철수의 철책상’ 시리즈를 하루에 한 편씩 공개하고 있다. 뉴미디어에 친숙한 2030세대 유권자 층을 공략한 모습이다. 권 원내대표 또한 지난 10일 유권자들이 조직 선거가 아닌 뉴미디어를 통해 정치적 의사형성을 보이고 있다며 뉴미디어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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