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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코로나19 확진 입원 임신부 96% 백신 미접종자”
영국 정부 임신부 대상 백신 접종 독려 캠페인
러시아 리페스크에서 지난해 11월 한 임신부가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백신을 맞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임산부의 첫 사망 소식이 최근 나온 가운데 영국 정부는 임신부 대상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쳐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코로나19가 임신부와 태아에게 미칠 위험을 알리고, 백신을 맞은 임신부의 발언 등을 담은 캠페인 광고를 라디오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보낼 예정이다.

영국 보건사회복지부는 영국 산부인과감시시스템 통계를 인용해 작년 5월부터 10월까지 코로나19에 확진돼 병원에 입원한 임신부의 96.3%가 백신 미접종자였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입원 임신부 중 3명 중 1명은 호흡기 치료를 받았다.

코로나19 입원 임신부의 약 20%는 치료를 위해 예정보다 빠르게 출산했으며, 출산아의 20%는 신생아실 보호를 받았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작년 4월 이후 백신 1차를 접종한 임신부는 약 8만4000명이며, 이 중 2차까지 접종한 사람은 8만 명이다.

영국 정부는 의학전문가들을 의견을 따라서 임신부에게 코로나19 백신은 안전하며, 출산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왕립산부인과학회의 젠 자르딘 박사는 가디언에 자신이 임신 7개월이자 백신 접종자임을 밝히면서 "의사이자 임신한 엄마로서, 코로나19 백신이 당신과 당신의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가능한 최선의 방어임을 매우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백신을 아직 맞지 않은 임신부라면 맞으라고 강력하게 요청한다. 궁금한 게 있다면 의사나 조산원에게 얘기하고, 오늘 바로 백신 예약을 하라"고 촉구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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