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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경제연구원장에 듣는다-포스트 코로나] 디지털·저탄소화 가속…위기대응능력 높여야
세계적 기준된 탄소중립…韓 친환경 경제로 전환해야
홍장표 “민간 투자만으론 어려워…정부 적극 지원해야”
고령층도 온라인 쇼핑…코로나로 디지털 변화 급가속
권태신 “교육·의료 등 서비스업서 비대면 가능성 확인”
공급망 위기 재발 가능성…주현 “위기대응능력 강화”
코로나 이후 우리경제가 마주할 가장 큰 변화는 친환경·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꼽혔다. ‘친환경 경제’는 탄소중립이 세계적 기준으로 정립됐다는 점에서, ‘디지털 경제’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비대면 경제로의 급격한 전환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강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산업연구원·현대경제연구원·LG경영연구원·한국경제연구원 등 우리나라 5대 경제연구원장은 10일 헤럴드경제가 신년을 맞이해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123RF]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코로나 이후 우리경제가 마주할 가장 큰 변화는 친환경·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꼽혔다. ‘친환경 경제’는 탄소중립이 세계적 기준으로 정립됐다는 점에서, ‘디지털 경제’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비대면 경제로의 급격한 전환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강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산업연구원·현대경제연구원·LG경영연구원·한국경제연구원 등 우리나라 5대 경제연구원장은 10일 헤럴드경제가 신년을 맞이해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장표 KDI 원장은 “탄소중립경제로의 전환,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이 가장 큰 구조변화”라며 “변화된 새로운 환경에 걸맞도록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을 위한 탄소배출권 거래제, 탄소세 등 다양한 제도를 검토하고, 적합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이러한 제도 하에서 민간 기업들은 탄소배출을 억제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할 유인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변화 중심에 정부가 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홍장표 원장은 “산업구조가 전환되는 시기에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텐데, 민간 투자에만 의존해서는 시대 변화를 쫓아가기도 어렵다”며 “정부가 산업구조 전환 초기에 사회기반시설,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은 그 속도가 더 가속될 것이란 점이 부각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경제활동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은 “코로나 위기를 거치면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는 ‘디지털 대전환’이 사회·경제 변화를 주도할 것이며 산업적 측면에서 기술 혁신이 미래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요소”라며 “인적자원 확충 및 육성이 우리나라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코로나 영향으로 변화에 소극적이던 중·장년층은 물론 고령층까지 온라인 쇼핑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온라인 쇼핑 뿐 아니라, 온라인 교육, 비대면 의료 등 다양한 서비스업종에서 비대면화 가능성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경제위기 대응능력 향상 ▷고령화 대비 등이 당면과제로 꼽혔다. 주현 산업연구원장은 “코로나 후유증으로서 지금도 지속 중인 공급망 위기, 향후 유사한 위기의 재발가능성 등은 위기대응능력에 대한 중요성을 확대했다”며 “모니터링 활동의 강화, 단기적 효율성보다 적응회복력(resilience)을 고려한 공급망 재정비, 정부와 기업의 위기관리 시스템 개선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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