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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모공약에 샴푸사 주가 70%급등…대선 테마주 투자 주의보
증시 부진 속 대선 테마주 열기…"선거 전후 출렁, 투자 주의"
증시 부진 속 대선 테마주 열기…"선거 전후 출렁, 투자 주의"

인맥주·정책주…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급등락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대선을 앞두고 어김없이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증시가 지지부진하면서 자금들이 대선 후보들의 발언에 따라 출렁거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대선 테마주는 기업 본질 가치와 무관하게 오르락 내리락하고, 급락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5거래일 간 탈모 샴푸 업체 TS트릴리온 주가는 779원에서 1330원으로 70.73% 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탈모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놓으면서다. 테마주로 엮이면서 5∼6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울러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안 후보 테마주로 거론되는 종목이 급등하기도 했다.

까뮤이앤씨(62.46%), 광진실업(61.44%), 오픈베이스(50.06%), 써니전자(36.48%)는 한 주간 주가가 30% 이상 뛰었다. 안 후보가 대주주로 있는 안랩도 이 기간 20.63% 올랐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테마주로 꼽히는 웅진과 NE능률(20.18%) 역시 20% 이상 올랐다.

선거철마다 화제에 오르는 정치 테마주는 회사 임원이 정치인과 혈연, 학연, 지연 등으로 얽히는 인맥주나 정책 수혜를 기대하는 정책주 등이 있다. 거론되는 종목들이 정치인과 사업상 무관하다고 회사측에서 공시하기도 하지만 이슈가 있을 때마다 주가가 요동친다.

하지만 주가가 실적 등 기업 펀더멘털과 무관하고 재료가 소멸하는 선거일을 기점으로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로 주의해야 한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치 테마주로 분류된 주식들은 선거 기간 정상 수익률보다 이례적으로 수익률이 급등하는 경우가 빈번히 관측되며, 선거 전후로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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