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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조직 내 성범죄 예방·근절 종합대책 수립…성평등에 초점
2020년 종합대책 보완…신규과제 추진
MZ세대 포함한 소통창구 통해 개선안 논의
피해자 심리상담 등 권리보장 체계 강화
경찰청.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경찰청은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내용의 ‘2022년 경찰 성범죄 예방 및 근절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2020년 마련된 종합대책 중 완료되지 않은 과제들을 상향 조정해 지속 추진하면서 성범죄 예방·보호체계 구축 중심의 신규 과제 추진에 중점을 뒀다.

특히 성평등한 조직문화 조성에 초점을 맞춰 구성원들의 적극적 참여를 끌어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다양한 계층의 구성원들이 참여한 현장 중심의 소통창구인 ‘성평등문화혁신 네트워크(가칭)’를 마련해 성차별적 조직문화와 제도의 문제점, 개선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신임 경찰관들의 성인지 감수성 제고를 위해 MZ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표준교육안을 개발하는 등 성평등 교육의 품질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성범죄 사건에 대한 엄정 처벌 기조와 관리자 책임성 강화를 유지하는 동시에, 가·피해자 분리조치를 확행하고 가해자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사건종결 이후에도 피해자 심리상담을 계속 지원하고, 피해자 동의를 전제로 2차 피해 발생 여부 등을 추적 감시하는 등 피해자 권리 보장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이번 종합대책은 소관부서 간 협의를 통해 초안을 마련하고, 경찰청 성평등위원회와 경찰위원회 보고를 거치며 완성됐다”며 “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경찰청 성평등위를 통한 분기별 모니터링도 철저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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