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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링컨 “우크라에 총구 대고는 진전 힘들다”…獨 손잡고 러 압박
러와 협상 앞두고 첫 방미 獨 외교와 “침공시 엄청난 대가” 재차 경고
“리투아니아 괴롭히는 中에 우려”…대중 대응 대서양 협력도 논의
토니 블링컨(오른쪽)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미국을 처음 방문한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교장관과 워싱턴DC 국무부에서 공동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재차 경고하면서 긴장완화 조치를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국을 처음 방문한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교장관과 국무부에서 공동회견을 열고 “러시아가 외교에, 긴장완화에 진지한지가 문제”라면서 “(협상이) 결실을 보고 진정한 진전을 보려면 긴장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머리에 총구를 겨눈 위협 속에서는 실제적 진전을 만들기가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 군사 공격이 엄청난 결과와 심각한 대가를 초래할 것이라는 데 대해 러시아는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미국과 유럽이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갈등을 촉발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이 허위라고 규탄하면서 “마치 여우가 ‘닭들이 위협적이어서 닭장을 공격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동석한 배어복 장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0일부터 안보보장안 논의를 위해 러시아와 연쇄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배어복 장관과 대중 대응 협력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독일과 미국은 중국에 대한 대서양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중국은 우리의 공동가치에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리투아니아를 괴롭히려는 중국 정부의 시도에 대해 당면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리투아니아 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국가가 이런 강압에 구애받지 않고 외교정책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문제”라며 “미국은 독일을 포함한 동맹과 함께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경제적 협박에 대응하면서 중국의 위협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노골적 인권 유린에도 계속해서 함께 맞서겠다고 부연했다.

리투아니아는 지난해 ‘대만대표처’ 개소를 승인했으며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으로 간주, 리투아니아와의 외교관계를 대사급에서 대리대사급으로 격하하고 비공식 경제 보복을 가하고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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