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켄이치로(吉田憲一郎) 소니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박람회(CES) 2022에서 ‘비전-S 02’라는 전기 자동차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일본 전자 회사 소니가 새 전기 자동차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며 전기 자동차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니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박람회(CES) 2022 기조연설에서 ‘비전-S 02’라는 전기 자동차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선보였다. 요시다 켄이치로(吉田憲一郎)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소니 모빌리티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CES에서 공개된 비전-S 02는 신형 전기차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프로토타입이다.

요시다 사장은 이날 비전-S 02를 공개하기 전 “비전-S는 안전, 적응성, 엔터테인먼트 요소에 기반해서 만들어졌다”며 “편안한 이동 경험을 만들기 위해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지속해서 진화하는 차량을 만들 수 있는 ‘연결성’을 갖고 있다”며 “5G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 내 시스템과 클라우드 연결이 가능하고, 비전-S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서 이동 경험을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전-S 차량은 엔터테인먼트에 초점을 맞춰 게임 경험과 오디오 재생과 같은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요시다 사장은 소니 전기차의 상업적 출시를 위해 소니 모빌리티를 설립했다고 공식화했으며 모빌리티 시장을 재정의할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는 포부도 전했다.

앞서 소니는 지난해 CES에서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전기차 비전-S를 공개한 바 있다. 이는 소니와 토요타의 합작으로, 자율주행 레벨 2(차량 시스템이 일부적으로 보조주행을 할 수 있지만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수준)를 지원했다.

소니 주가는 5일 오후 2시 25분 기준 3.7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