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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전 별세 록스타 보위 저작권, 3000억에 팔려
워너뮤직, 400여곡 매입
지난 1992년 4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연에서 데이비드 보위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 [로이터]

6년 전 별세한 데이비드 보위가 생전에 발표한 400여곡의 저작권이 워너 뮤직에 매각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다국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워너 뮤직이 보위의 유족과 저작권 매매 계약을 맺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계약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억5000만달러(한화 약 2983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밥 딜런과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각각 3억달러(약 3580억원)와 5억5000만달러(약 6564억원)에 저작권을 매각했지만, 사망한 뮤지션 중에선 보위의 거래대금이 최대 규모다.

영국 출신인 보위는 1967년 데뷔 앨범 ‘데이비드 보위’ 이후 2016년 사망 직전 발표한 앨범 ‘블랙스타’에 걸쳐 50년 가까이 록음악계에서 가장 첨단을 걸은 뮤지션으로 평가된다.

70년대 초반 양성적인 매력을 부각한 글램록 시기를 거쳐 유럽의 일렉트로닉 음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베를린 3부작’을 발표했다.

1980년대에는 ‘렛츠 댄스’ 등 히트곡을 앞세워 팝계의 정점에 올랐지만, 돌연 솔로 활동을 중단하고 밴드를 결성하는 등 꾸준하게 변화를 추구했다.

그는 1990년대 이후에는 인더스트리얼 록과 드럼앤드베이스, 테크노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다.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은 세계적으로 1억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한 그가 69세를 일기로 암 투병 끝에 사망하자 ‘역대 최고의 록스타’에 선정하기도 했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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