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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G파트너스, 스타비젼 매각 본계약 체결…창업자에 재매각
경영권 지분 51%…7000억원 규모
3년 반 만에 투자 원금의 약 2배 회수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는 스타비젼의 경영권 지분 51.03%를 회사의 창업자이자 2대 주주인 박상진 부회장에게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VIG는 스타비젼을 VIG제3호펀드를 통해 보유해 왔다.

이번 거래의 매매대금은 2021년 회사의 실적에 대한 확인 실사를 통해 거래 종결 전에 확정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VIG는 2018년 7월 인수 이후 약 3년 반만에 투자 원금 기준으로 약 2배를 회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VIG의 이철민 대표는 "투자 이후 VIG는 박상진 부회장과 함께 스타비젼을 국내 칼라 콘택트렌즈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 사업자로 만드는데 성공했다"며 "향후 추가적인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더욱 고도화된 사업 확장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창업자인 박 부회장의 복귀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매각을 합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코로나19로 전반적으로 경기가 위축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결기준 추정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220억을 돌파하며 설립 이후 최대 실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종결과 함께 대표이사로 복귀할 예정인 박상진 부회장은 “향후 해외 진출 국가의 확대, 국내 가맹사업의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제조에 대한 소재 연구 및 기술 개발을 통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운용 시스템의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재무적 투자자들과 함께 재인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은 약 7000억원 규모로 2016년 결성된 3호펀드의 첫번째 투자 회수 건이다. 그간 VIG는 3호펀드에서 프리드라이프의 소수지분 매각, 푸디스트의 물류센터 매각, 본촌의 리파이낸싱 등을 통해 꾸준히 투자금을 부분적으로 회수해 왔다. 이번 매각을 기점으로 VIG는 3호펀드의 본격적인 투자회수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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