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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 “현재 위기는 변화에 대한 시대의 요구”
62년생 범띠 CEO 이갑
위기 상황에 대한 냉정한 판단, 도전 강조
3일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가 사내 게시판에 올린 ‘신년사’를 통해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맞춰 냉정한 판단과 미래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롯데면세점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현재의 위기를 변화해야 하는 시대의 요구로 받아들이고 미래에 대비합시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가 3일 2022년 임인년(壬寅年) 신년사를 통해 위기 상황에 대한 냉정한 판단과 도전을 강조했다.

우선 이 대표이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한 해 끊임없는 도전으로 성과를 낸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롯데면세점은 세계 면세업계 최초 온라인 명품관 ‘소공 1번지’ 오픈, 업계 최초 무착륙관광비행 전세기 운영, 해외 직소싱 온라인몰 ‘엘디에프 바이(LDF BUY)’ 런칭 등 급변하는 면세산업 환경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냈다.

이 대표이사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2022년 또한 면세업계에 녹록지 않을 한 해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과 우려를 표했다. 이에 그는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를 인용하며 냉정한 판단과 미래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요구했다.

‘스톡데일 패러독스’는 베트남 전쟁 당시 8년간 포로로 잡혀있던 미군 장교 제임스 스톡데일이 조기 탈출이 어려운 상황을 인정하고 하루하루를 충실해 보내 살아남은 일화에서 유래한 용어로 합리적인 낙관주의를 의미한다.

이 대표이사는 “코로나 팬데믹은 단순한 전염병으로 인한 사회현상 변화 차원이 아닌 산업구조 전반에 걸친 다양하고 근본적인 변화들을 요구하고 있다”며 “현재의 위기를 변화해야 하는 시대의 요구로 받아들이고 5년, 10년 뒤 바뀐 세상에서 롯데면세점이 어떠한 회사가 될 것인지 진정성 있는 고민과 미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큰 변화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하고 앞장서 도전한다면, 우리의 비전인 ‘가장 신뢰받는 여행파트너(The most Trusted Travel Partner)’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표이사는 “40여 년 동안 끝없는 도전을 이어온 많은 분들의 피와 땀 덕분에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면세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과거의 수많은 어려움과 위기 속에서도 이를 잘 극복한 성공의 DNA를 가지고 있다. 이번 위기도 임직원 한 명 한 명이 어떠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이사는 1962년생 범띠 CEO로, “‘검은 호랑이 해’ 호랑이의 힘찬 기운을 받아 함께 달려보자”며, 올해 현장을 많이 찾을 것을 약속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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