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잠행' 아닌 공개 일정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월 순천을 찾아 여순사건위령탑을 참배하고 있다. /박대성 기자.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복귀를 놓고 갈등 중인 이준석(36) 당 대표가 새해 첫 날 여순사건위령탑과 제주 4.3평화공원 등을 잇따라 방문한다.
이 대표의 이번 여수.순천 방문은 호남 민심청취 차원이지만, 지난 7월30일 이 대표가 여수.순천으로의 지방 출장을 위해 부재 중일 때 '기습 입당'한 윤석열 후보를 의식한 행보라는 시각도 있다.
이 대표는 새해 첫 날인 1일 오후 1시30분 제주 4.3사건 평화공원 위령탑을 참배하고 4시30분에는 여수로 이동해 만흥동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한다.
이어서 5시15분에는 순천 팔마체육관 광장에 마련된 여순사건위령탑을 참배하고 5시35분에는 장천동 순천버스터미널 옆 여순항쟁역사관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이 대표의 전남 동부권 방문은 지난 7월과 10월 공식 방문에다, 이달 초에는 잠행 기간 부산과 순천을 찾는 등 선대위 복귀를 놓고 이견을 노출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이 기간 천하람 순천당협위원장 등과 함께 일정을 함께하고 유가족 등을 만나 식사를 하는 등 여순사건과 4.3사건에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