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 [연합] |
[헤럴드경제] 국민의힘이 ‘국민의힘 지지층 70%가 대통령 선거 후보 교체를 원한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잘못된 분석’이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질문이 아니라 여당과 야당 후보 모두를 대상으로 교체에 대한 필요성을 묻는 질문이었다는 설명이다.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보도의 근거가 된)여론조사 문항의 애매모호함과 부정확성 때문에 마치 국민의힘 지지층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교체를 원한다는 식으로 잘못된 분석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여론조사 문항 중 애매하고 부정확한 문항이 있었다”며 “해당 질문은 ‘선생님은 현재 여야 대선 후보의 교체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후보에 대한 교체 질문이 아니었기에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염두에 두고 응답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82%가 윤 후보를 계속 지지할 생각이라고 응답했다”며 “정확히 물어야 정확히 답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길리서치는 지난 28일 아주경제 의뢰를 받아 25∼27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야 대선 후보 교체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6%가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의 70.4%가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35.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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