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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실손보험료 14.2%↑… 4세대로 전환시 보험료 50% 할인
1~2세대는 평균 16% 인상
3세대는 할인 종료로 8.9%↑
4세대로 전환하면 1년간 보험료 할인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내년 실손의료보험 보험료가 평균 14.2% 인상된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내년 1~3세대 실손보험료 전체 인상률 평균은 약 14.2%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1~2세대는 평균 16% 수준 인상될 예정이며, 3세대는 2020년부터 적용해왔던 한시적인 할인 혜택이 종료돼 8.9% 인상된다.

이는 2021년 실손보험료 평균 인상률 10~12% 보다는 다소 높지만, 보험업계가 요구해왔던 20% 수준 인상에 비해서는 낮다. 보험업계는 구세대 실손의 적자 누적을 막기 위해 20% 수준의 인상을 요구해왔지만, 당국은 국민 부담 증가를 우려해 인상률을 제한했다.

실제 가입자 개개인에 적용되는 인상률은 가입한 상품의 종류, 연령, 성별 및 보험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개인별 인상 수준은 각자의 보험계약 갱신시기에 알 수 있으며, 보험사에서 서면, 이메일 등으로 발송하는 보험료 갱신 안내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험업계는 향후 6개월간(구체적 시행 시기는 미정)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는 1~3세대 계약자에 한해 1년치 납입보험료를 50% 할인하는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가입 중인 보험사와 동일한 보험사의 4세대 상품으로 전환하는 경우에만 해당한다. 40세 남자 기준 4세대 월납 보험료는 1만2000원이므로 약 7만2000원의 보험료가 할인되는 것이다.

보험업계는 또 보험사에 따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계약전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비자 편의도 도모할 예정이다.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기존 실손의료보험의 구조를 개선하고 일부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4세대 실손보험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려는 차원이다.

협회 측은 "보험업계는 과잉진료 및 비급여문제 해결이 실손의료보험의 적자를 해소하는 중요한 방안이라고 인식하고, 향후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정부당국에 건의하는 등 실손의료보험이 제2의 건강보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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