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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보 금감원장 "사전예방 건전성 감독, 소비자보호에 중점"
2022년 신년사에서 밝혀
[사진=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16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손해보험회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금융감독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022년에도 법과 원칙에 충실하고, 사전예방적 건전성 감독 및 금융소비자 보호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2022년 신년사에서 "금감원 감독과 검사의 기본은 어떤 경우에도 법과 원칙이 돼야 한다"라며 "시장 참여자 간 상호연계성이 확대되고 이를 규율하는 규제가 복잡해질수록 시장규율의 예측가능성과 법적안정성을 통해 확보되는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잠재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관리도 강조했다. 그는 "가계부채와 외화 유동성, 단기자금시장과 비은행권발(發) 리스크 등 금융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는 가능성에 적기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금융사 건전성 감독제도를 선진화해 위기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 테스트를 정교화해 실질적 리스크 관리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에 대한 상시감시 체계를 고도화하고 업계 스스로도 리스크 관리에 경감심을 갖도록 지도해야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반복되는 금융사고를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피해의 사후보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라며 "상품 개발단계에서부터 판매, 사후관리 등 금융상품의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보호를 위한 선제적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스스로 금융소비자의 눈높이에서 금융을 살펴보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임직원들에게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하며 "상호 간의 이해와 신뢰가 만들어질 때 사전적 감독정책이 뿌리 내릴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 "금융혁신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금융의 미래성장동력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해 금융의 미래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금융회사와 빅테크 간 불균형적 경쟁여건은 해소돼야 한다"라며 "기울어진 운동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에 기반해 공정하고 협력적인 규율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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