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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막판 발주에 12월 건설경기 실사지수, 전월 대비 4.1p 상승
연말 신규수주 BSI가 상승한 것이 지수 회복에 결정적 영향
내년 1월에는 2.4p 하락한 90.1 전망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연말 무더기 발주에 힘입어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내년 초에는 이 같은 효과가 사라지며 건설업 경기가 다소 주춤해질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0일 12월 CBSI가 전월 대비 4.1포인트 상승한 92.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BSI는 기준선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CBSI는 10월에 전달 대비 11.0포인트 하락한 이후 11월에 4.5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2개월 연속 회복세를 기록한 것이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연말 공사 발주가 활발한 영향으로 지수가 회복된 것으로 보이며, 지방의 토목 공사 발주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통상 12월에는 연말 공사 물량이 증가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수가 2∼7포인트 정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연말 2달 연속 상승한 결과도 이런 계절적인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12월에는 신규 건설공사와 건설공사 기성, 그리고 수주잔고 BSI가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특히 지역별로 서울은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지방이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지방을 중심으로 토목 시설 공사 발주가 12월에 활발히 진행된 결과다.

한편 2022년 1월 CBSI는 전월보다 2.4포인트 하락한 90.1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통상 1월에는 전년 말에 비해 공사발주가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CBSI가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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