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근로자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12배 증가, 희망근로자도 2배 증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네번째)이 29일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내년 일자리예산 지원을 약속하고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 재택근무 확산을 당부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을 방문해 내년 일자리예산 지원을 약속하고 재택근무 확산을 당부했다.
안 장관은 29일 오전 중기중앙회와 경청을 차례로 방문해 김기문, 손경식 회장과 주요 간부들을 만나 “작년과 올해 코로나19 위기에도 경제단체와 회원사의 고용유지 노력과 정부의 고용안정 대책에 힘입어 대량실업을 막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대비 양호한 고용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내년도 일자리예산으로 31조1000억원을 투입해 기업의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신산업을 선도할 청년 인재의 양성과 청년일자리 확대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특히 “최근 심각해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재택근무 등을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재택근무 확산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기 위해 간접노무비, 인프라 구축비 지원,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재택근무 근로자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9만5000명 대비 2021년 114만명으로 약 1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재택근무 희망근로자도 55만1000명에서 118만8000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최근 노동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시행한 기업 중 상당수가 생산성에 차이가 없거나(53.6%) 생산성 향상을 경험(18.7%)한 것으로 밝혀졌고, 코로나19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현재 수준으로 계속 시행하려는 기업이 10곳 중 7곳(75.2%)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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