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BC카드가 로봇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로 일부 업무시간을 94%까지 단축하며 디지털 업무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BC카드는 2017년부터 ‘로봇프로세스자동화’(이하 ‘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상품 운영 ▷모니터링 ▷데이터 등록·추출·분석 ▷데이터 검증·대사 ▷회계 처리 및 정산 등 5가지 분야의 90여개 업무를 자동화했다.

그 결과 해당 업무들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연간 6만5200시간에서 3835시간으로 약 94% 감축했다. 일부 업무를 수기로 직접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오류를 차단해 업무 정확성을 높이고 결과물의 신뢰도도 확보했다.

앞으로도 BC카드는 RPA 시스템을 이미지 및 음성 판독, 머신러닝,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신기술과 융합해 능동적인 자동화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업무 환경뿐만 아니라 각종 고객 접점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히며 고객 경험 혁신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을지로 사옥에 RPA 관제센터를 구축하고 전문 인력을 직접 양성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적극적인 RPA 시스템의 도입과 성과는 BC카드의 차별화된 디지털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신기술 기반의 디지털 업무 환경은 임직원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C카드 을지로 사옥.[BC카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