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른 확진자 수 급증세로 미국이 비상에 걸린 가운데,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인해 필수 의료품 수송에 큰 차질이 빚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 보건산업유통협회(HIDA)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각지로 전해질 의료품을 싣고 있는 컨테이너 수송이 물류 대란으로 인해 최장 37일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HIDA 조사 결과 의료품 관련 컨테이너는 미 각지 항구에서 평균 17일간 운송이 지연되고 있었다. 여기에 철도 운동에서 11일, 트럭 운송에서 9일 추가 소요된다고 HIDA는 설명했다.

악시오스는 “크리스마스(25일) 당일 컨테이너에 실려 미국 항구에 도착하는 의료품은 내년 2월까지 병원 등 의료 시설에 전달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HIDA는 총 8000~1만2000개 컨테이너가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송 컨테이너 1개엔 의료용 가운 18만7500벌, 주사기 36만개, 수술용 장갑 350만개가 실리는 만큼, 환산 시 의료용 가운 15억~22억5000만벌, 주사기 28억8000만~43억2000만개, 수술용 장갑 280억~420억개가 의료 현장에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HIDA]

이 같은 운송 문제는 미국 동서부 항구 모두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NIDA는 강조했다.

악시오스는 “물류 혼잡 현상이 가장 심각한 상위 5개 항구는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롱비치, 조지아주 사바나, 뉴욕-뉴저지주 찰스턴항(港)”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