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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먹는 치료제 60만4000명분 계약...위중증 일주일째 1000명대
중대본 “먹는치료제 60만4천명분 선구매 계약…추가확보 협의”
당국, 이번주 거리두기 연장 여부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논의
위중증 1078명 일주일째 1000명대…신규확진 20일만에 4000명대
중증병상 가동률 78.9%…입원 대기자 18명 줄어 107명

27일 오전 서울시 최초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된 혜민병원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경구용(먹는) 코로나19 치료제 60만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추가 물량 확보도 협의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1월 말부터 먹는 치료제를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확진자는 20일 만에 처음으로 4000명대로 줄었다. 다만 위중증 환자는 일주일째 1000명을 넘어섰다. 병상은 여전히 부족하다. 당국은 이번주 사회적 거리두기 기한 연장 여부도 결정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우리 정부도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델타는 물론 오미크론 변이에까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 팬데믹을 잠재울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 약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오후 화이자와 머크앤컴퍼니(MSD)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1월말 투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당국은 이번 주 전국 사적모임 인원 4명 제한 등 거리두기 연장 여부에 대해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논의를 진행한다. 당초 1월 2일까지 시행키로 했지만, 이번주 상황을 살펴보고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8일부터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시행 열 흘만에 그 효과를 내고 있다.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207명(국내 4125명, 해외 82명)으로 줄었다. 이 중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69명 늘어 총 445명을 기록했다. 통상 주초엔 확진자가 감소하지만 눈에 띄게 줄었다. 실제 1주 전인 20일 5316명보다 1109명 적고, 2주 전인 13일 5817명보다는 1610명 적다.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대로 집계된 것은 지난 7일(4953명) 이후 20일 만이다.

그러나 위중증·사망자 수는 줄지 않았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07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1081명보다는 3명 줄었지만, 지난 21일부터 일주일 연속 1000명 이상(1022명→1063명→1083명→1084명→1105명→1081명→1078명)을 유지했다. 사망자는 55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5300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7%다.

병상도 여전히 부족하다. 26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전날보다 1.2%포인트 높은 78.9%다. 중증병상 1356개 중 1070개는 사용 중이고 남은 병상은 286개다. 가동률은 75%를 넘으면 ‘위험신호’로 본다. 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은 83.6%(856개 중 716개 사용)다. 특히 인천은 92.4%(92개 중 85개)로 90%를 넘었다. 다만 이날 0시 기준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사람은 총 149명으로 전날 207명에서 58명 줄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2.4%(누적 4231만4421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29.6%(1522만2268명)가 마쳤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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